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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99
2009.05
02
2009.May.02.토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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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위한 기도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많이 뿌려 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에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이의 가슴속에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언어의 나무
그 주인의 얼굴은 잊었어도
말은 죽지 않고 살아나
나와 함께 머뭅니다.
살아있는 동안 내가 할 말은
참 많은 것도 같고, 적은 것도 같고
그러나 말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수 없는 세상살이
매일매일 돌처럼 차고 단단한 결심을 해도
슬기로운 말의 주인 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날마다 내가 말을 하고 살도록
허락하신 주여
하나의 말을 탄생시키기 위하여
먼저 잘 침묵하는 지혜를 깨우치게 하소서
헤프지 않으면서 풍부하고
경박하지 않으면서
과장하지 않으면서 품위 있는
한마디의 말을 위해
때로는 진통 겪는 어둠의 순간을
이겨내게 하소서
참으로 아름다운 언어의 집을 짓기 위해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도를 닦는 마음으로 말을 하게 하소서
언제나 진실하고
언제나 때에 맞고 언제나 책임 있는 말을
갈고 닦게 하소서
내가 이웃에게 말을 할 때에는
하찮은 농담이라도
함부로 지껄이지 않게 도와주시어
좀 더 겸허하고
좀 더 인내롭고
좀 더 분별 있는 사랑의 말을 하게 하소서
나날이 새로운 마음 깨어 있는 마음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내 언어의
집을 짓게 하시어
해처럼 환희 빛나는 삶을
주님의 은총 속에 이어가게 하소서
(이해인의 말을 위한 기도 시)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글이라 복사 해달라고 해서 올립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많이 뿌려 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에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이의 가슴속에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언어의 나무
그 주인의 얼굴은 잊었어도
말은 죽지 않고 살아나
나와 함께 머뭅니다.
살아있는 동안 내가 할 말은
참 많은 것도 같고, 적은 것도 같고
그러나 말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수 없는 세상살이
매일매일 돌처럼 차고 단단한 결심을 해도
슬기로운 말의 주인 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날마다 내가 말을 하고 살도록
허락하신 주여
하나의 말을 탄생시키기 위하여
먼저 잘 침묵하는 지혜를 깨우치게 하소서
헤프지 않으면서 풍부하고
경박하지 않으면서
과장하지 않으면서 품위 있는
한마디의 말을 위해
때로는 진통 겪는 어둠의 순간을
이겨내게 하소서
참으로 아름다운 언어의 집을 짓기 위해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도를 닦는 마음으로 말을 하게 하소서
언제나 진실하고
언제나 때에 맞고 언제나 책임 있는 말을
갈고 닦게 하소서
내가 이웃에게 말을 할 때에는
하찮은 농담이라도
함부로 지껄이지 않게 도와주시어
좀 더 겸허하고
좀 더 인내롭고
좀 더 분별 있는 사랑의 말을 하게 하소서
나날이 새로운 마음 깨어 있는 마음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내 언어의
집을 짓게 하시어
해처럼 환희 빛나는 삶을
주님의 은총 속에 이어가게 하소서
(이해인의 말을 위한 기도 시)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글이라 복사 해달라고 해서 올립니다...